<p></p><br /><br />조국 장관의 가족펀드 운용사가 인수한 업체에서 사업내용을 부풀려 전라북도의 지원금을 타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체코의 건전지 회사 '테슬라'와 계약을 맺어놓고는 미국 유명 전기차 업체, '테슬라'인 것처럼 꾸몄다는 겁니다. <br><br>이민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조국 장관의 가족펀드 운용사 코링크PE가 인수한 WFM. <br> <br>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매달 2백만원의 자문료를 준 업체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WFM이 지난해 6월 전라북도에서 기술개발 사업비로 받은 6천200만 원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><br>'테슬라'와 계약을 맺고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며 지원금을 요청했는데, 전라북도는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회사로 생각하고 지원금을 준 겁니다. <br> <br>당시 도청이 실시한 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니 '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통해 개발 소재를 평가 중이어서 향후 판로 확보가 가능하다'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.<br><br>그런데 WFM이 실제 계약한 업체는 체코의 가정용 배터리 회사 '테슬라 배터리즈'로 전기차 테슬라와는 완전히 다른 업체였습니다.<br> <br>도청 관계자는 실태조사는 외부 전문가들이 담당해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전북도청 관계자] <br>"항목별로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는 외부전문가들의 식견에 의해서 판단되는 것이니까요." <br> <br>야당은 WFM이 지자체를 속여 지원금을 타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김도읍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현장 실태조사를 했음에도 미국 전기차 업체로 간주하고 예산 지원을 결정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." <br> <br>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. <br> <br>leemi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배시열